문대통령, 5당 회동·1대1 회동 동시개최 제안
황교안 "사진찍고 덕담 나누는 회동 의미 없어"
이해찬, 유은혜 등 사회부처 장관 불러 회동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며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계류 기간이 역대 최장인 45일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방위로 나서 꼼짝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면서도 대화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북유럽 3개국 순방 전인 오는 7일 오후 5당 대표 회동과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일대일 회동의 동시 개최를 공개 제안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여럿이 모여 의미 없이 식사하고 사진 찍고 덕담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청와대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8개 정부 부처 장관들과 오찬 릴레이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경제부처 장관들부터 만나기로 했지만,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연기돼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사회, 문화, 복지 분야 장관들부터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정식에서 교육·사회·문화를 담당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장관들은 이 대표에게 국회 정상화를 통해 조속히 추경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6.3 |
<주요 헤드라인 뉴스>
[전문]文 국가유공자 초청…"독립·호국·민주는 애국의 기둥"/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라며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연합사, 평택 이전해도 방위태세 문제 없다"/아시아경제
국방부는 현재 서울 용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군사령부가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해도 한반도 연합방위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사가 평택으로 가도 작전과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연합방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드린다"고 답했다.
中 외교당국자 "미중 무역갈등 속 한국, 올바른 판단 해야"/연합뉴스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날이 갈수록 격해지는 와중에 중국 외교부 당국자(이하 당국자)가 한국 정부를 향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北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직 유지하는 듯"/뉴스핌
통일부는 최근 강제노역·숙청설(說)이 제기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종전대로 부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이 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정상화 협상 막판 진통…여야 '패스트트랙 처리방향' 대치/연합
여야는 4일 국회 정상화 선결 조건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6월 임시국회 가동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의 최대 쟁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 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처리 방향이다.
바른미래당 의총 또 격론…하태경 징계‧전권 혁신위 두고 설전/뉴스핌
바른미래당이 4일 오신환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서 또다시 부딪쳤다.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절차를 두고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와 유승민‧안철수계 비당권파가 의총 내내 공방을 이어갔다.
추경 계류 최다 45일 돌파 '초읽기'...與 "한국당, 민생 포기했나"/뉴스핌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식물국회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묻는 날선 비판들이 쏟아졌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또 다른 이름은 민생포기당”이라며 “한국당에게서 경제 민생의 절박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지 이를 이용해 정부여당만 비난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5당 대표+한국당 단독회담 사실상 거절…"1대1이 의미"/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청와대의 5당 대표 회동, 1대 1 회동 제안에 대해 "5당 대표와 함께 만난다고 했는데 의미 있는 회담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거듭 말하지만 1대 1로 (회담)하면서 민생현장에서 들었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것이 의미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폭 넓히는 두 여권실세…‘총선겨냥 행보’ 논란/문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부터 18개 정부 부처 장관들과의 ‘릴레이 오찬 회동’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장관 전원을 5개 조로 나눠 만나는 것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들은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맞아 ‘당 중심의 국정 운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