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해외 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로 불의를 빚은 안지만이 KBO리그 복귀를 노린다.
안지만(36)은 지난 5월23일 자로 1년 유기 실격 기간의 제재가 만료되자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에 복귀를 신청했다.
KBO 사무국은 법률적인 검토를 겨쳐 안지만의 리그 복귀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안지만. [사진= 삼성 라이온즈] |
안지만은 삼성 왕조 시절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홀드왕을 차지한 2015년에는 37홀드를 올리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5시즌을 마친 뒤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져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 안지만은 2016년 개막 이후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해 8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삼성으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헀다.
2017년 재판 결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으로 지난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안지만은 KBO로부터 2018년 5월24일 1년 유기 실격의 제재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끝난 안지만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10개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한 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안지만이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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