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2개월 만인 15일(현지시간) 첫 미사가 열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사는 화재 피해가 없었던 성모마리아 예배당에서 치러졌으며, 안전을 고려해 약 30명의 제한된 인원만이 흰색 안전모를 쓰고 참석했다.
일반 신도들은 TV 생중계를 통해 미사를 지켜봤다. 생중계된 TV 화면에는 성당 내부에 쌓여있는 검게 탄 잔해들과 천장의 구멍을 통해 바라 본 푸른 하늘의 모습 등이 비치기도 했다.
미사를 주재한 미셸 오프티 대주교는 “오늘 미사의 목적은 성당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이 성당은 예배를 드리는 장소며 그것이 이곳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화재가 발생해 첨탑이 붕괴되고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도 매일 150명에 이르는 인원이 잔해 철거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재벌 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총액 약 8억5000만유로(약 1조1300억원)에 달하는 복구 기금 기부를 약속했지만, 현재 성당이 받은 금액은 10%에도 못 미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 발생 후 2개월 만에 첫 미사가 열린 가운데, 사제들이 안전모를 쓰고 예배를 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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