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파행시켜 검찰개혁 않겠다는 의도”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 몫 검경소위원장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며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파행으로 몰고가 검찰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전에 제가 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와 검경소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것을 사보임해서 권은희 의원에게 넘겼다. 그런데 간사직만 돌려놓고 검경소위원장 개선의 건은 돌려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어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말했더니 정정하고 연락주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안 왔다. 오늘 오전에도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말했음에도 정확한 답변이 안 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사개특위에서 이상민 위원장을 만나 왜 안건을 같이 올리지 않느냐고 문제제기 했더니 민주당이 말도 안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검경소위 위원장을 바른미래당 몫으로 인정하지 않는 의도라고 인식하고 오늘 회의 불참을 통보했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왜 이렇게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사개특위를 파행으로 몰고가 검찰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민주당 속내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사개특위를 열고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 선임은 위원들이 모두 참석해 여야 합의로 선임해야 원만한 것”이라며 “한국당 위원들이 대부분 불출석한 상태에서 소위원장 합의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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