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실시된 영국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 3차 투표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강력히 주장해온 존슨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보수당 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진행된 경선에서 46%인 14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1,2차 경선을 통과한 5명의 후보 중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54표)과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51표)이 존슨 전 장관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차 투표에서 114표, 2차 투표에서 126표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던 존슨 전 장관은 3차 투표에서 17표를 더 추가하며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면 EU와의 관계를 중시하며 '소프트 브렉시트'를 주장해온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은 5명의 후보자 중 가장 적은 표를 얻어 탈락했다.
한편 보수당은 경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뒤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을 상대로 우편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 차기 당 대표는 테리사 메이에 이어 영국의 총리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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