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 촉각…물가 지표도 관심

기사입력 : 2019년06월23일 11:26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07:29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번 주(6월 24~28일)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 세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의 정상 회담을 갖고 3000억달러의 중국산 재화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포함한 무역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내릴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신 고점을 세웠다.

다우존스 지수가 주간 2.41% 상승한 2만6719.13 포인트에 거래됐고, S&P500지수는 2.20% 오른 2950.46포인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01% 상승한 8031.71포인트에 마쳤다.

올 초부터 지난주 까지 S&P500 지수는 17.6% 넘게 올랐다. S&P500 지수가 지금의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1997년 상반기 19.4% 상승 이후 22년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하게 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바쁘게 일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번주 시장은 미·중 정상의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챈들러 배녹번글로벌포렉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 경제매체 CNBC에 "트럼프와 시 주석은 어떤 쪽으로든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3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는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역 분쟁 외에도 남중국해와 북한 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에단 해리스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기대한다"며 "대중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결정이 올해 남은 기간의 분위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정부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무역 전쟁의 규모는 지금보다 약 2배 커질 것"이라며 "트럼프가 추가로 부과할 수 있는 제재가 거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더불어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도 이주 발표된다.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 정책 완화 의지를 강화한 만큼 물가 지표에 대한 시장 관심이 뜨겁다.

25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포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연준이 지난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하 신호탄을 제시한 가운데 정책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심리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이를 너무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다가 더욱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번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했어야 했다"며 "핵심 물가가 2% 선에서 안정을 이룰 때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시장에서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과 유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를 이룰 경우 주식시장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지만 금리인하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유가가 급등한 이후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유가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도 지켜봐야 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9% 급등한 57.43달러에 마감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유가가 10달러 올라갈 때마다 GDP 성장률이 20~25bp 떨어진다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고 우려했다.

◆ 이번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4일에는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와 6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25일에는 4월 주택가격지수와 5월 신규주택판매,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26일에는 파월 연준 의장과 리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도 발표된다.

27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기업이익, 5월 잠정 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되며, 28일에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와 개인소득,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발표도 예정됐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