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지난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고인돌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실태조사가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상당수의 고인돌이 경사면에 위치해 집중호우, 태풍 등에 따른 붕괴 우려가 커 종합적인 보존정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고창고인돌유적 전경[사진=고창군청] |
고창군은 먼저 유적지 내 고인돌의 종합적 안전진단과 보강 작업을 진행한다. 또 고인돌 표주석 설치와 잡목 및 적층물을 제거해 좀 더 가까이서 고인돌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연계한 문화콘텐츠 개발, 공간 재현, 주변 관광자원인 봉덕리 고분군, 서산산성, 용계리 청자요지, 운곡습지와의 연계 등 관광상품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도산리 천제단 고인돌의 보존·활용을 위한 발전방향도 마련된다. 천제단이 바라보는 두 받침돌 사이의 각은 약 102˚로 1년중 9월 말에서 10월 초의 일출 시간인 아침 8시 전후에 해당한다.
고창군과 학계는 이 고인돌이 청동기 시대부터 마한의 모로비리국까지 천제단으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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