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비대면 채널 균형…'디지털도 잘하는 은행' 목표
"인사 혁신 과제…다양성 포용하는 문화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람 중심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균형잡힌 경쟁력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2일 허 행장은 7월 정기조회사를 통해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허 행장은 '디지털만 잘하는 은행'이 아닌 '디지털도 잘하는 은행'이 지향점이라 밝혔다. 모든 고객이 디지털로만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 디지털이든, 기존 방식이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은행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허 행장은 "대면채널의 강점은 유지하고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 대표주자는 혁신 금융 서비스 1호 사업에 선정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기반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인사(HR) 부문의 변화도 과제로 꼽았다. 과거 관리·통제 중심의 HR에서 개방적이고 분권화된 '열린 HR'로의 진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허 행장은 "데이터 기반의 첨단 디지털 기술들을 인사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역량과 성과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경영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허 행장은 직원들의 혁신을 위해 창의적인 의견과 진취적인 행동을 당부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KB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허 행장은 "KB를 이끌어갈 주역인 '우먼파워'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양성평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KB의 리더들은 코칭과 소통의 달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5.28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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