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 현장에 실종자 수색을 위해 수중로봇을 투입하기로 했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교통운송부 산하 교통안전국의 응우옌 반 탓 국장은 베트남 국방부의 허가를 얻어 남부 해안도시인 붕따우에 있는 해군 소유의 수중 로봇을 가져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8일 오후 1시경 북부 하이퐁 인근 바흐롱비 섬에 정박해있던 어선이 화물선 '퍼시픽01'과 추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어선에는 야간 조업을 마친 19명의 어부가 휴식하고 있던 중이었다.
현재 사망자는 1명, 구조자는 9명, 남은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된다.
호찌민에 있는 국제운송무역합작주식회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퍼시픽01은 추돌 이후 바로 멈춰서 구조작업에 나섰다. 당초 19명 중 10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한 명이 어선에 동승하고 있던 아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
사고 이후 수색 작업은 태풍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6일 재개됐다. 작업에 동원된 다이버들이 선체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선체는 수심 69m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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