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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제외] 자동차·철강 "국산화율 높다...만전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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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등 대부분 국산화...탄소섬유도 대비책 있어
철강업계 "자재원료 대체 공급 충분...유럽도 열려있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일본이 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산업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자동차·철강 등 업계는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자동차업계는 부품의 국산화가 대부분 이뤄졌고 대체품 수급 역시 원활화됐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탄소섬유 등 일본 소재 완전 대체 여부와 검증기간, 제조 설비 부품 등 세부항목에서 예상 밖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애초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품목은 탄소섬유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에 필수적인 수소전기차 탱크를 일본산 탄소섬유로 제작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산 탄소섬유가 없더라도 국내나 중국에서 충분히 수급이 가능하다”며 “소재가 일본산만큼의 품질이 안된다면 더 두텁게 제작하면 해결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증절차 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섬유같은 경우 인증에만 6개월이 걸리고 이후 자체 테스트를 시행하는데만도 6개월이 더 소요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는 일본산 소재에 대해 통상 1년의 재고를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소재, 부품 등을 국산화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1년안에 마무리해야 차질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미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일본산 탄소섬유 대체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대차는 효성첨단소재와 손을 잡고 고강도 탄소섬유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자사 수소전기차 넥쏘의 핵심 소재가 탄소섬유이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기 전 대체 경로를 미리 모색하겠다는 의도다.

미래 친환경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있어 무게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탄소섬유 소재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탄소섬유 국산화를 진행하는게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업계 역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원료인 철광석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되는 양이 없고 제조설비 역시 과거 일본이나 독일 제품이 있었으나 대부분 국산화가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공급하는 자재 원료 중 일본산도 일부 있다‘며 ”하지만 일본산 없이도 대체 공급이 충분히 가능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실 일본하고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유럽과 거래하면 된다”며 “지금은 일본과 연관된게 없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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