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세스 후랭코프와 마지막까지 함께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세스 후랭코프에 대해 "이제는 끝까지 가야한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 [사진= 두산 베어스] |
지난해 조쉬 린드블럼과 더불어 33승을 합작한 후랭코프는 18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4경기에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후랭코프는 지난 5월20일 우측 어깨 이두건염으로 제외된 뒤 한 달 동안의 재활을 거쳐 6월 말에 돌아왔으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복귀전이었던 6월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7월5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7월16일 KT 위즈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을 당했다.
이에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랭코프에 대해 "후반기 한 차례 등판을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지만, 일단 끝까지 믿고 간다는 생각이다.
후랭코프는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남겼다. 비록 오랜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최고구속을 151km까지 끌어올리며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오랜만에 던지고, 보여주려는 마음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자기 페이스대로 던지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끝까지 가야한다. 후랭코프가 잘 던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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