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틈을 타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해외 미국 국채 보유국 1위로 올라섰다고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6월 중 1조1200억달러로 직전월보다 219억달러가 늘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 최대 규모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은 6월 중 1조1100억달러의 미국 국채 보유를 기록해,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직전월보다 23억달러가 늘었다.
일본이 마지막으로 세계 1위 미국채 보유국 지위를 차지했던 것은 지난 2017년 5월이다.
격화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속에 중국의 미국 국채 투매는 보복 카드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이달 초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또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 추가 관세 부과 시기를 12월 15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보복을 계획 중이라 밝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