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는 20℃에서 100ml 당 알코올 함량으로 정해져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증류주인 중국 백주의 알코올 도수는 당국이 정한 표준 도수를 기준으로 28도~68도까지 다양하며 도수에 따라 맛의 차이도 각양각색이다.
백주의 도수는 술에 함유된 알코올 용량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만약 어떤 술 100ml 속에 10ml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다면 이 술의 도수는 10도가 된다. 하지만 도수 측정에 사용되는 용량과 비율은 온도의 높고 낮음에 따라 그 양은 바뀔 수 있다.
규정에 따르면 백주의 도수를 잴 때의 기준 온도는 20℃이다. 20℃의 상온에서 100ml 술 속에 알코올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한 것이 술의 도수가 되는 것이다.
현재 표준 백주 도수는 28도, 33도, 35도, 38도, 39도, 40도, 43도, 45도, 48도, 50도, 52도, 53도, 56도, 60도, 68도 등 15가지가 있다. [사진=바이두] |
현재 표준 백주 도수는 28도, 33도, 35도, 38도, 39도, 40도, 43도, 45도, 48도, 50도, 52도, 53도, 56도, 60도, 68도 등 모두 15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45도 이하의 술은 저도주(低度酒)로, 45도 이상의 술은 고도주(高度酒)로 여겨진다.
고도주 중에 좋은 술이 많지만 그렇다고 백주의 도수가 높고 낮은 것이 반드시 술의 품질과 맛의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중국 시장에 나와있는 백주 제품 중 인기리에 팔리는 백주는 농촌과 소수민족이 만든 자가양조 곡주로 도수는 최고 75도에 이른다.
곡물을 발효한 후 양조한 술은 일반적으로 10여도 가량이다. 10여도의 이 술이 증류를 거치면 최초에는 도수가 80여도에 이른다. 중간에 증류한 술의 도수가 일반적으로 50도 가량 된다. 상품으로 만드는 백주는 여러 차례 증류한 술을 서로 혼합하는 과정을 거쳐 도수를 확정한다. 저도주는 고도주를 만든 후 도수를 낮추는 기술공정 과정을 통해 얻는다. 간단히 물을 타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저도 백주는 술을 만들 때 각기 다른 등급의 술을 적당한 양으로 혼합하는 과정 등은 고도 백주보다 난이도가 더 어렵다. [사진=바이두] |
백주는 달고 맑으며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백주의 도수를 낮추면 혼탁하고 침전물이 생기기 쉽다. 저도 백주를 만들때엔 ‘도수는 낮지만 싱겁지 않아야 하며, 주조 과정이 간단하고, 빛갈이 맑아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hanguogeg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