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사상 최장기간, 최장거리, 최대주자 역대 최대 규모
마니산‧독도‧임진각‧마라도에서 성화 채화… 9.22부터 13일간 전국 2019km 순회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시는 100년을 이어온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봉송이 역대 최대 규모인 사상 최장기간, 최장거리, 최대주자로 치러진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13일간, 17개 시‧도 총 2019km 구간을 달릴 1100명의 주자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화 봉송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9km는 전국체전 100주년인 올해 2019년도를, 1100명은 천만 서울시민과 전국체전 100주년을 더한 숫자를 의미한다.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 시민공모와 특별모집, 전국 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성화 봉송 주자를 모집한 결과 다양한 연령‧직업을 가진 시민들과 여러 국적의 외국인의 신청이 이어졌다. 이번 성화 봉송은 국민적 스포츠 영웅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고 사회에 공헌한 우리 주변의 숨은 영웅들도 주자로 선발해 누구나 참여하고 하나가 되는 성화 봉송이 되도록 기획했다.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 의료‧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요한 씨, 우리나라 육상 샛별인 양예빈 선수와 DMZ 근무 당시 목함 지뢰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조정선수로 변신한 하재헌 선수 등이 주자로 참여한다.
또한 이번 성화 봉송은 전국체전 최초로 전국에서 채화를 진행한다. 9월 22일, 우리나라 서쪽의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을 시작으로 동쪽의 독도, 북쪽의 임진각, 남쪽의 마라도에서 특별 성화를 채화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대한민국 전역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니산에서 채화돼 7일간 전국을 순회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는 9월 29일 올림픽공원에서 채화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함께 다시 6일간 서울전역을 순회한다. 17개 시‧도 49개 자치단체를 하나로 이은 전국체전의 불꽃은 10월 4일 개회식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성화로를 밝힐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화와 화합, 감동체전이라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의 목표 실현을 위해 이번 성화 봉송은 전국체전 사상 최대 인원이 최초로 전국을 순회하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체육인‧장애인‧외국인‧해외동포 등 누구나 참여해 함께 뛰는 성화 봉송으로 사회통합을 이루고 국내‧외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전국체전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orea20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