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추석 명절과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인 요즘 진드기 물림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추석 명절 벌초·성묘, 가을철 농작물 수확을 앞두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원주지역 SFTS 확진 환자는 2명이다. 지난 6월 3일 이후 추가 발생은 없으나 진드기 물림 사고로 인한 상담 요청과 검사 의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현재 진드기 물림 사고와 관련, 원주시가 질병관리본부에 진드기 분류 동정과 병원체 확인 검사를 의뢰한 건수는 총 15건이다. 전년 동기와 같다.

진드기는 풀숲이 있는 모든 곳에 서식할 수 있다. 고라니·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먹이 활동을 위해 농작물이 있는 밭 주변까지 내려올 경우 인근에 진드기를 퍼트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성묘·제초 작업·등산·밤 줍기·농작물 수확 시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산화, 스패츠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이나 작업 후에는 샤워를 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활동복과 작업복은 따로 세탁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진드기 제거 후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SFTS 최장 잠복기인 14일 동안 발열·구토·설사·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환 관리가 가능한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에게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며 "보건소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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