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나달 나와라.’
‘세계랭킹 170위’ 정현(24·제네시스 후원)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3대2(1-6 2-6 7-5 6-3 7-6) 역전승을 일궜다.
정현이 US오픈 3회전에 진출, 나달과 맞붙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정현은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오른 베르다스코에게 1,2세트를 내주며 허망하게 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1대2로 만회한 정현은 3시간 22분의 혈투속에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2017년 프랑스오픈 3회전,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메이저 대회에 3번째 진출했다.
하지만 ‘테니스 2위’ 나달(스페인)은 이날 서나시 코키나키스(203위·호주)의 기권으로 진출, 힘을 비축했다.
정현은 지난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한 뒤 허리 부상으로 5개월 동안 코트에 오르지 못했다. 7월 청두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3연승에 이어 32강에 진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현과 나달은 9월1일(한국시간)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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