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가 4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 2020년 생활임금 현실화와 함께 전면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각 자치구의 생활임금이 대전시 수준에 비해 부족하고 동구와 중구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시행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본부는 대전시의 생활임금은 시급 9600원으로 최저임금의 115% 수준이지만 서구와 유성구, 대덕구는 각각 8960원, 8760원, 8860원으로 대전시의 생활임금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시행조차 못하고 있는 동구와 중구는 내년부터 지방소비세율이 기존 15%에서 21%로 올라 재정이 확충되는 만큼 생활임금조례제정에 즉각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들이 4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생활임금 현실화와 함께 전면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청] |
또한 대전시 출자출연기관이 생활임금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영훈 공공연대노조 대전지부장은 “대전시의회에서 제정한 생활임금 조례가 대전시 출자출연기관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대전마케팅공사 미화원과 경비원은 각각 181만6200원, 187만3000원의 임금을 받고 있는데 대전시 생활임금 200만6400원에 비하면 20만원 가량이나 낮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전도시공사에 급여테이블 등 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받는대로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오는 6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생활임금을 확정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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