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올해 국내점유율 8% 전망…내년 15%"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키움증권은 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제품 '테라'의 매출 성장세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라는 올해 2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4.3%를 달성했다"며 "테라의 2분기 매출액은 37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3분기 매출액은 600~650억원 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자료=키움증권] |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해 테라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약 8%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 속도는 발포주 신제품으로 성공했던 필라이트의 매출 증가 속도를 가뿐하게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라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내년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30%를 달성할 것”이라며 "테라의 점유율이 젊은층과 서울 주요 상권의 소비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다른 세대와 지역으로 확산되기 용이하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소주 신제품 진로도 시장점유율 5%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주력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이 테라와 함께 소맥 제품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 제품 효과가 붙으면서 3분기 소주 시장점유율은 60%를 넘어설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가파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맥주 부분에서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