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에게 경의를 표했다.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나달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은 지난 9일 US오픈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와의 4시간50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7-5 6-3 5-7 4-6 6-4)로 승리,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타이거 우즈가 가족들과 함께 나달의 경기를 관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우즈는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기간 동안 자녀들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해 나달을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우즈와 나달은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 역시 지난 2017년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우러드 챌린지' 대회장을 직접 방문해 우즈를 응원한 바 있다.
우즈와 나달은 골프와 테니스 분야에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15차례 우승을 거두며 잭 니클라우스(18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나달 역시 19회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20회)를 바짝 추격했다.
린지 본(가운데)이 약혼자 P.K 수반과 함께 US오픈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반면 우즈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교제한 '스키 여제' 린지 본(35·미국)은 나달의 상대 메드베데프를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본은 결승전에서 약혼자인 아이스하키 선수 P.K 수반(30·캐나다)와 함께 경기장을 방문했다.
US오픈 SNS가 공개한 영상에서 본은 메드베데프의 득점에 손뼉을 치며 좋아했고, 수반이 이를 제지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메드베데프가 워낙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를 응원한 것이 맞다. 나는 이런 식으로 도전자 입장인 선수를 응원하는 것을 즐기지만, 항상 나달의 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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