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전서 0대3 패배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 남자탁구가 2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서 중국에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장우진이 쉬신에 0대3으로 패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
앞서 대만을 3대2로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이 세계랭킹 1위 쉬신과 2위 판전둥, 8위 량징쿤을 앞세운 중국과 만났다. 반면 한국팀은 14위 장우진(25·미래에셋대우), 27위 정영식(28·국군체육부대), 17위 이상수(30·삼성생명)를 내세웠다.
첫 단식에 나선 장우진은 왼손 펜홀더 쉬신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에 고전하며 0대3(3-11 7-11 9-11)으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1세트를 3대11로 내준 뒤 2세트 3대9에서 연속 4점을 몰아치며 2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상대의 3구 공격에 제압당했다.
2단식에서는 정영식이 판전둥과 겨뤘지만, 역시 0대3(8-11 9-11 7-11)으로 고배를 마셨다.
정영식은 첫 세트 7대9에서 강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1점 차까지 따라잡았지만,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공격에 막혀 1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판전둥은 2세트 역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9대11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3세트 역시 11대7로 가져갔다.
'맏형' 이상수 마저 량징쿤에게 0대3(8-11 7-11 4-11)으로 무너지면서 한국은 세 명은 선수가 중국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확정, 올림픽 직행 티켓을 확득했다.
한국 남자탁구의 정영식(왼쪽), 이상수(오른쪽). [사진=ITT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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