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유엔 뉴욕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이란에 대한 압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모든 국가는 행동할 의무가 있다. 어떤 책임 있는 정부도 이란의 유혈 충동을 보조해서는 안 된다. 이란이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한, 제재는 풀리지 않을 것이며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회의장 두 번째 열에는 이란 외교관들이 착석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당시 숙소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발생한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건과 관련해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소한 당분간은 군사적 보복을 자제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설에서 그는 "미국은 누구나 전쟁을 할 수 있지만 가장 용감한 자만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란이 이번 사건 배후가 분명하다며 경제 제재 강화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에 추가 파병을 지시했다고 알린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제 74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9.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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