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열리는 아메리카 클래식서 2주연속 우승 도전
집이 텍사스에 위치... "매일 강한 바람 상대로 연습해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5년 주기 우승' 징크스를 깬 허미정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허미정(30·대방건설)은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 출격한다.
통산 4승을 써낸 허미정 [사진=LPGA] |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투어 첫승을 올린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2018년 8월 스코틀랜드 오픈까지 5년마다 1승씩 LPGA 투어 3승을 쌓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벌써 시즌 2승을 거둬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8월 스코틀랜드 오픈과 9월30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7주만에 들어올린 트로피다.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5년 주기 우승’을 깬 허미정은 큰 의미를 부여했다.
우승후 소속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그는 “올해로 투어 생활 11년차 인데, 그 동안에는 5년에 한 번씩 우승을 하다가 올해 처음 다승을 달성했다. 항상 골프를 치면서 1시즌에 2승 이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또 하나의 골프 인생 목표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 특히 골프 인생 목표 중 하나였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다른 우승보다 더 큰 의미와 감동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가 텍사스에 위치해 있어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대해 허미정은 “미국 집이 텍사스에 위치해 있는데, 텍사스에는 항상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다. 바람이 심한 상황에서 매일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람에 적응이 된 것 같고, 어느 정도의 바람이 불어도 내 샷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 보다 조금이지만 바람에 대한 부담을 덜 갖고 플레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회기간 내내 ‘치폴레’를 매일 먹고 시즌2승을 했다는 허미정은 “10월에는 시댁인 부산에서 열리는 ‘LPGA BMW 레디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국 팬 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성현, 박인비 등이 출전하는 이 대회서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14번째 LPGA 투어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허미정의 플레이 모습. [사진=LPGA] |
[동영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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