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 출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대웅제약은 2020년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외관. [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북미 및 유럽지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누시바’(Nuceiva)의 유럽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EC는 누시바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누시바는 유럽연합(EU) 내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 3개국 등 총 31개 국가에 진출하게 됐다.
누시바의 유럽 판권은 에볼루스가 보유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2020년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웅제약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최초로 전세계 미국과 유럽에 진출했다. 미국과 유럽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전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나보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나아가 국내 제약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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