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동향도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방한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징조가 있다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2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올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느냐”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관계자에게 자료를 건네받고 있다. 2019.10.02 kilroy023@newspim.com |
앞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특별정상회의 참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제안한 바 있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인 오는 6일을 전후해 중국을 찾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늘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당국은 김 위원장이 당장 방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이 오는 5일 열린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빠른 방중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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