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양산시의회가 2일 뉴스핌이 지난 9월 25일 보도한 <서원유통 vs 양산시의회 갈등 증폭···"시·구의원 양아치" 발언 논란도> 기사와 관련해 '지방의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서원유통을 규탄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양산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2019.10.2. |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심사표 자체의 유효성 논란과 평가과정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까지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24일자 모 뉴스통신사에서 <양산시의회, 서원유통 자료 제출요구... 특조위 구성 계획>의 보도기사를 본 서원유통의 한 간부가 기자에게 '의원하고 밥을 한 그릇했느냐?', '그렇게 하면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이냐?', '시·군의원은 사람처럼 취급하지 않는다. 양아치라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양산시의회 의원과 나아가 전국의 지방의원인 시·군의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금도를 넘은 발언임이 틀림없다"고 반발했다.
시의회는 "현재 양산시의회의 의원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지방의원들이 자기본분에 충실하고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서원유통 간부의 이러한 모욕적 발언은 지방자치분권과 지방의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실태에서 지방의회의 위상을 심각히 격하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시민의 대표인 지방의원들을 모욕한 것은 곧 시민을 모욕한 발언임을 서원유통은 깊게 성찰하여야 할 것이다"며 "이에 우리 양산시의회는 전국지방자치의회를 대표해 서원유통의 명예훼손적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했다.
당초 양산시의회는 이날 기자회견까지 계획했으나 성명서만 발표하고 회견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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