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의원들에게도 엄정대응 할 것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7일 국내 연수 일정으로 물의를 일으킨 북구의원 4명(고점례, 김건안 외 2인)을 위원장 직권으로 윤리심판원에 회부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송갑석 시당위원장(서구갑 국회의원)은 “올해 초 당 소속 선출직 시·구의원들과 함께 외유성 국외연수 근절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지방의회 교육연수 문화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정 대응해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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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더불어민주당] |
앞서 민주당 소속인 고점례 북구의회 의장 등 구의원 4명은 공무원 3명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경남 통영시의회를 방문한다는 출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들은 시의회를 방문하지 않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등 사실상 ‘여행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의회는 의장과 운영위원장 등에게 식비와 숙박비, 교통비를 포함 각각 22만800원씩 총 44만1600원을 지원했다. 동행한 직원 3명에게도 21만800원씩 총 63만2400원의 출장비를 지원, 모두 107만4000원의 혈세를 사용했다.
고 의장 등은 시민들의 혈세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출장비를 반납했다.
광주시당은 또 국외연수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해외연수를 실시한 광주 서구의원들은 연수 보고서 검토 후 엄정대응할 예정이다.
서구의원 7명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호주 시드니 연수를 다녀오면서 사전에 자문 심사도 거치지 않아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방지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자문위원회를 거치도록 했지만 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의원들은 당의 심사도 무시한 채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
이에 민주당 광주시당은 연수 보고서 검토 후 공식 논의를 거쳐 엄정대응할 예정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