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국영건설업체 '후따마 까리야(PT Hutama Karya)'와 향후 주요 국책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후따마 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기업이다. 도로 중심의 인프라 공사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부문 공기업 대표 지주회사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왼쪽 6번째)과 빈땅 뻐르보워 인도네시아 후따마 까리야(PT Hutama Karya) 사장이 MOU 서명식을 진행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으로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MOU에 따라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이전사업,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 대형 국책 정유 및 석유화학 공사에서 상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룰라(Sarulla) 지열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110MW(메가와트)급 지열발전 3기를 건설하는 단일 기준 세계 최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탁월한 공사 수행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후따마 까리야와 일반도급 사업뿐 아니라 현지 인프라 투자사업,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표 회사의 상호 협력이 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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