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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레카市, '인디언섬' 160년만에 원주민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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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레카시가 160년 만에 험볼트만에 위치한 인디언섬을 원주민 위요트(Wiyot)족에게 반환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등은 유레카시가 21일 인디언섬을 위요트족에게 돌려준다는 내용의 조례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인디언섬은 과거 위요트족에 대한 대학살이 자행된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닌 섬이다. 1860년 백인 이주민들은 인디언섬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으며, 위요트족의 남성들이 채집을 위해 섬을 비운 사이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을 무참히 살해했다. 참사가 벌어진 이후로 위요트족은 오늘날까지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해 투쟁해왔다. 현재 600여명의 위요트족이 섬에 거주하고 있다.

위요트족은 2002년에 10만6000달러(약 1억2443만원)를 들여 인디언섬 동쪽 끝에 있는 1.5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원주민들은 포스터와 빵, 티셔츠 등을 여러 해에 걸쳐 판매한 끝에 자금을 마련했다. 2004년에는 유레카시가 위요트족에게 40에이커의 규모의 부지를 제공했지만, 여전히 섬의 대부분은 시 당국의 통제하에 있었다. 그리고 시 의회는 지난해 12월 표결을 통해 섬의 남은 부지를 전부 위요트족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원주민 담당관 미셸 바젤은 "위요트족들은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이는 원상 복귀에 대한 매우 좋은 본보기"라며 "치유와 공동체 통합에 대한 매우 좋은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유레카 시의회 의원인 킴 버겔은 "우리 시를 위한 올바른 일이며, 그렇기에 이 일을 하는 것이다"라며 "물론 (반환되기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버겔 의원은 인디언섬 내 공공부지를 오락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환에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지역사회의 지지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인디언전국회의(NCAI)는 다른 땅들도 반환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이번 일이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디언섬에 있는 개인 거주지는 그대로 유지될 방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레카시의 험볼트만 소재 인디언섬에 거주하는 위요트족. 2019.10.22.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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