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과 일본의 관광 장관이 양국 간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관광 교류의 촉진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일본의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은 27일,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쿠챤(倶知安)에서 회담을 가졌다.
아카바 국토교통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으로부터의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일 간 민간 교류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으로부터는 "한일 간에 여러 문제가 있긴 하지만, 문화나 스포츠, 관광 등에서의 교류를 추진해 나가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아카바 국교상은 전했다.
이번 회담은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조찬을 겸해 약 1시간 15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청년층의 상호방문 등을 확충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지적했다.
한국의 방일 관광객은 지난해 일본 전체 해외 관광객의 4분의 1을 차지했지만,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이후 급감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동월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9월에도 58.1% 급감하며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박양우(왼쪽에서 세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일본 홋카이도 쿠챤에서 열린 '제9차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카바 기즈요시(왼쪽에서 네 번째) 일본 국토교통상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