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홍콩부터 칠레까지 '성난 민중' 지구촌 증시 복병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0:31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1:0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칠레 산티아고 증시가 30일(현지시각) 3.1% 급락했다. 지하철 요금 인상이 도화선이 된 과격 시위가 연일 지속, 칠레 정부가 11월16~17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다.

칠레에 제한된 얘기가 아니다. 6월 이후 전시 상황을 연출하는 홍콩부터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선 아르헨티나, 여기에 멕시코와 브라질까지 사회적 동요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구촌 주식시장의 새로운 복병으로 부상했다.

홍콩의 사례에서 보듯 성난 민심이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 펀더멘털에 심각한 흠집을 낼 수 있어 투자자들은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25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CNBC에 따르면 지난 21일 칠레 시위가 본격화된 이후 주식시장은 9%에 달하는 급락을 연출했다.

칠레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아이셰어 MSCI 칠레 캡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루 사이 5% 이상 후퇴, 2017년 11월 이후 약 2년래 가장 큰 폭의 손실을 냈다.

칠레 정부의 APEC 회담 취소 결정은 사회적 동요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고, 이 때문에 향후 실물경기의 한파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위 초기에 '전시 상황'을 선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칠레 정부는 지하철 요금 인상 방안을 철회했고, 이어 연금과 임금 인상 등 재정 정책으로 부의 불평등에 대한 민초들의 항거에 백기를 들었지만 산티아고의 거리는 여전히 불바다를 연출하고 있다.

상황은 홍콩도 마찬가지. 지난 6월 이후 5개월째 지속되는 시위에 홍콩 항셍지수는 8% 가량 떨어졌고, 4월 기록한 연중 고점에 비해서는 13% 내리 꽂혔다.

CNN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기술적인 침체에 진입한 상태. 관광업과 음식료, 소매업을 중심으로 주요 산업과 자산시장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에콰도르에서도 경제 정책에 반기를 든 과격 시위가 벌어졌지만 정부가 휘발유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면서 급한 불을 간신히 진화했다.

아르헨티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대통령 선거에서 페론주의 좌파로 통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승리,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게 고조된 것.

아르헨티나 증시는 대선 이전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며 급랭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포퓰리즘 세력이 정권을 장악한 멕시코와 브라질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경계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구촌 곳곳으로 번지는 사회적 혼란이 저금리와 저성장, 저인플레이션의 3저(低)에서 비롯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이 정체되면서 소득 불평등 문제가 악화되고 있고, 이는 과격 시위와 경제적 충격으로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칠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위대의 요구대로 개헌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와 기업에 커다란 불확실성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식시장 하락 이외에 민간 소비와 성장률 등 굵직한 경제 지표에서 후폭풍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정치적 리스크에 투자자들은 금융시장 충격의 전염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