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기관 참여...실전과 동일한 대처 연습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사고 위기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계류장에서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 공항소방대·강서소방서 등 27개 기관과 함께 항공기사고 위기대응 현장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
이번 훈련은 뇌우 상황에서 항공기가 착륙 도중 순간돌풍으로 인해 공항 담장과 부딪힌 후 공항 외곽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와 충돌하는 복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소방차, 구급차, 헬기 등 참여기관이 보유한 재난관리자원을 총 동원해 화재진압, 응급 구조·후송 및 사고수습·복구까지 전반에 대해 실전과 동일한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도로 위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해 사고발생 주변도로 교통통제 및 우회도로 확보 등 질서유지 방안에 대한 훈련이 진행됐다.
또 최초로 사고 항공기 누유로 환경오염 발생 시 방제작업에 대한 훈련을 실시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태세도 점검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황금시간(골든타임) 안에 중요한 행동(골든 액션)이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평소 훈련한대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