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서아프리카 말리의 북부지역 군기지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무장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최소 54명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매나카시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말리군 53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2일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우리의 전사들이 변절자 말리군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말리를 비롯한 사하라 이남 '사헬 지대'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무슬림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테러 및 무장단체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9300여명에 이르고, 이중 절반이 서아프리카 지대에서 발생했다.
지난 9월 30일에도 말리의 군부대에서 잇따라 테러 공격이 발생해 군인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무장한 말리군 병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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