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3구 중 동체 내부에 있다던 1구 못 찾아
영상 판독오류 또는 인양 과정 중 유실 가능성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독도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 인양이 완료됐으나 동체 내부에서 있다던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소방헬기 추락 4일 만에 헬기 동체를 해군 청해진함으로 인양하는데 성공했으나 동체 내부에서 추가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
해군 청해진함은 소방헬기 동체 인양을 위해 오늘 오전 8시48분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해 오후 12시 50분부터 안전해역에서 헬기 동체를 청해진함 갑판에 인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2시4분쯤 소방헬기 동체가 청해진함 갑판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동해해경청은 지난 2일 무인잠수정을 통해 헬기 동체내부에서 1구, 동체에서 110m,1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 등 모두 시신 3구가 발견됐다고 알려왔으나 동체 내부에 있다던 시신 1구는 동체 인양 후 확인 결과 발견하지 못하면서 영상 판독오류나 인양 중 유실에 대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포화잠수와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동체 내부에 있는 시신 1구를 수습하려 했으나 동체 내부가 협소해 진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동체와 함께 인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동해해경청은 동체내부에 실종자가 없는 것과 관련해 추락 충격으로 튕겨 나갔거나 탈출을 시도하다가 조류 등에 휩쓸렸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119 소방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5분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을 태우고 독도에서 이륙한지 2~3분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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