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기획단은 소수일 뿐…총선 공약당서 다양한 분들 모시겠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모호한 답변이지만 이전까지 박 전 대장을 '귀한 분'이라고 표현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답이다.
황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정책평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장이 영입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이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 kilroy023@newspim.com |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은 국민 관점에서 할 수밖에 없다"며 같은 답을 내놨다.
당초 황 대표는 박 전 대장을 '귀한 분'이라고 칭하며 2차 인재영입 명단에 포함되거나 외교안보 분야 인재 명단에 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장이 '삼청교육대'를 언급하는 등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이 나오면서 황 대표로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당초 이번주 말로 예정되어 있던 2차 인재영입 발표 시기도 다음주로 연기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총선기획단의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총선기획단은 최소한으로 효율성 있는 운영을 하는 것이고, 이와 별도로 총선 공약단은 좀 더 넓게 보는 개념"이라며 "어제 발표된 총선기획단은 소수여서 다양한 분들이 같이 하고 있지 않다고 걱정하실 수 있지만, 이 부분들은 총선 공약단 출범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기획단을 통해 다양한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국민의 신뢰를 받는 혁신 방안을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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