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만나고 있지만…이질적인 얘기 많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개혁법안 협상에 대해 "이번주에 어떤 형태로든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많지 않다"며 "본격적으로 깊은 얘기를 주고받지 않으면 다음주를 지나, 그 다음주부터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십상"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전날 5당 대표 청와대 회동서 거론된 개헌 논의는 총선 전에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8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예산문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를 구성해 이번주부터 활동이 들어가나, 선거법 개정과 검찰 개혁 관련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논의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책임있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기대할 수 있다면 5당 대표의 초월회 연장선에 있는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 이런 부분들이 가동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측면에서 협상에 좋은 여건들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간 공조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만나고 있다"면서도 "패스트트랙 당시 공조했던 정당 및 정치 그룹과 원내대표 간 회동 속에서 이야기되는 부분들이 이질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조차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다른 그룹 간 견해가 다르지 않냐"며 "그런 점들을 감안해 양쪽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하고 있다. 서로 접점을 찾아 절충하며 합의를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5당 대표 청와대 회동에서 개헌을 언급한 것과 관련, "자세히 못들었다. 청와대 측에 연락해보겠다"면서도 "우선 총선 전 개헌을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제 입장도 그렇고 우리 당의 전체적 의견은 총선 전 개헌이 힘들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서 개헌 논의하면서 다시 개헌을 한다면 총선 이후 결과를 보며 판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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