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당서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함께 할 수도"
"보수통합, 구태정치의 전형…당적 정리하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유승민 전 대표가 탈당하고 본격적으로 제3지대 정당 발전을 위한 준비를 마치면 굳이 자리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관영 최고위원의 '유 전 대표 탈당 후에 손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8 kilroy023@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이 이미 나가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정리되면 손학규 대표도 자리를 물러나겠다고 말을 한 상황"이라며 "종국에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 같이 세력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 해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이 한 말은 우리가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 바로 통합한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당 체제가 만들어졌을 때 통합의 길을 갈 때에는 같이 참여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라며 "절대 우리가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 먼저 통합한다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말씀드렸다만 다시 도로 국민의당, 호남 정당 이런 것을 만들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보수통합 논의에 대해 "한심한 구태 정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정치인이라면 국가를 위한 철학과 비전으로 승부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 "겉으로는 복당과 통합을 부정하면서 뒤로는 온갖 밀약으로 공천 장사하는 구태 정치는 이제 벗어나기 바란다"라며 "유 의원을 비롯한 소위 변혁 의원들은 떳떳하게 당적을 정리하고 한국당과 솔직한 타협에 나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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