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A, 4억1000만달러 투자 예정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1년 북미시장에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출시한다. 현대차가 픽업트럭을 출시하는 것은 현대차 역사상 최초이다.
14일 현대차와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에 따르면 픽업트럭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2021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총 4억1000만달러(4794억원)를 투자해 12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5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HCD-15)'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SUV 기반에 중형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춘 모델로 설계됐다.
크로스오버 트럭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
픽업트럭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짐칸이 달린 트럭으로, 미국에서 SUV와 함께 대표적인 선호차종이다. 국내에서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과 최근 미국에서 수입된 쉐보레 콜로라도를 꼽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앨라바마 공장에서는 이달 신형 쏘나타(DN8)를 생산해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앨라배마 공장은 2005년 설립돼 2012년 가동률 100%을 넘어섰으나, 미국 자동차 시장 부진에 따라 지난해 가동율은 87%대에 그쳤다.
앨라배마 공장은 연산 40만대 규모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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