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정치라는 말은 참 가슴 아픈 지적"
"나라에 대한 마지막 충정으로 마지막 정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김세연 의원의 한국당에 대한 질타는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히 좀비 정치라는 말은 참으로 가슴 아픈 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2019.11.18 Q2kim@newspim.com |
홍 전 대표는 "튼튼한 동아리 줄에 매달려 있다고 착각 하지만 그것이 썩은 새끼줄이었다고 판명될 날도 머지않았는데 아직도 집단적으로 안개 속에서 미몽(迷夢)으로부터 깨어나지 못하는 것은 관성의 탓이고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는 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탄핵 대통령선거, 위장평화 지방선거에서 두 번이나 패배한 장수로서 입이 열개 있어도 할 말 없지만 그래도 내 나라에 대한 마지막 충정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평당원의 신분으로 마지막 정치를 재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끝으로 "김세연 의원 앞에 더 큰 길이 있을 것"이라며 "큰 결단을 내려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며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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