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만나는 '화해와 평화의 장'…아·태지부에 협조 요청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오는 2022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북한을 참여시키 위해 필요하다면 방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허태정 시장은 2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출장 기간 걷은 '2022 UCLG 총회 유치' 성과 등을 알리면서 이 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2 UCLG 대전총회'의 주제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증진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지방분권 및 민주화 등으로 발표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11.21 gyun507@newspim.com |
그는 "2022년 총회가 남과 북이 만나고 서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지부(아스파) 회장에게 2022년 총회에 북한이 꼭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꼭 필요하다면 제가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스파 회장과 사무총장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표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UCLG 총회 유치와 함께 최근 잇달아 해결한 굵직한 현안들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허 시장은 "대전시가 2019년 하반기 들어서면서 여러 의미있는 좋은 성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먼저 지역인재채용과 관련해서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서 내년부터 지역 대학생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생길 수 있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바이오분야 산업이 새로운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 오랫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하나였던 시티즌을 기업구단으로 전환하는 것도 MOU를 통해서 새로운 계기점을 만들었다"며 "좋은 일들이 대전에서 계속 있을 수 있던 것은 시민들, 공직자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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