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오늘 퍼트감도 좋지 않았고, 미스샷도 많이 나왔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1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출전한 18선수 가운데 11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타이거 우즈가 첫날 11위를 기록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2019.12.05 yoonge93@newspim.com |
타이거 우즈는 경기 후 공식인터뷰서 "오늘 퍼트감이 딱히 좋지 않았다. 몇 가지 안좋은 아이언 샷도 나와 타수를 잃었다. 17, 18번홀에서도 안좋은 샷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프레지던츠컵과 관련해서 우즈는 "이런 저런 구상을 하고 있다. 막상 대회가 시작하면 일정이 정신없게 전개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짤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타이거 우즈가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라운드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11번홀과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고, 15번홀에서는 칩인 이글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우즈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고, 결국 이븐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게리 우들랜드(35)와 패트릭 리드(29)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2언더파 70타로 8위에 자리했다.
패트릭 리드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볼을 페어웨이로 보내야 기회가 오는 코스다. 그러나 바람이 이상하게 불었다. 결국 기회가 왔을 때 침착하게 내 퍼트를 믿고 버디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우즈 재단이 18명의 특급 선수만 초청해 주최하는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우즈는 지난 10월 중순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에 해당하는 82승을 거둔 후 약 한달여만에 이 대회서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주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일정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현지시간으로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난다.
컷 탈락은 없으며,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8천500만원)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패트릭 리드가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사진=골프닷컴] 2019.12.05 yoonge93@newspim.com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