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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방위비 협상 연내 '1차 결론' 가능성…올려주되 상응조치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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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내 타결 의지 변함없어…정상 간 소통 가능성도"
"핵연료 재처리 권한·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 협의할 기회"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미국이 2020년부터 적용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이렇다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올해 마지막 달인 이달 중 '1차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이 현재의 1조 389억원에서 50~100%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되 이번 일을 한미원자력협정과 미사일지침 개정 등 상응조치를 얻어낼 기회로 삼을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미, 연말 협상 속도 높여…"미국도 50억달러론 어렵다는 점 알아"

지난 3~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협상팀과 11차 SMA 4차 회의를 진행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5일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떤 분야에 대해 특별히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호 간의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사의 발언에서 이번 4차 회의가 미 측이 자리를 뜨며 파행으로 마친 3차 회의(11월 18~19일)보다 진척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한미는 분담금을 둘러싼 큰 입장차에도 연내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은 거듭 밝혀오고 있다. 현행 10차 SMA의 유효기간은 올해까지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이 지난 11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이례적으로 연내타결을 언급한 만큼 12월 중 1차 결론이 날 것 같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가능성도 있고 최대한 타결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막판에 우리 정부가 연장했을 때처럼 미국의 강력한 요구가 있을 수 있다"며 "미국 측도 기존에 알려진 50억달러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 다른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통상 한 달에 한번 개최하던 SMA 회의 주기를 이달 들어 자주 개최하며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4차 회의는 3차 회의 2주 만에 열렸고, 이달 중 5차 회의도 예정됐다.

5차 회의의 최대 관건은 '50억달러'에서 나아가 한미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수치가 나올 수 있느냐다. 그간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를 강조해온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규모 추이 [자료=국방부, e-나라지표]

◆ 거래 중시하는 트럼프 창의적으로 활용해야

박 교수는 "50% 인상이면 정말 선방이지만 2배 인상까지 갈 생각을 하고 우리가 선제적으로 마지노선을 밝히는 방법도 있다"며 "미국이 언급한 50억달러에서 주한미군 인건비를 빼면 20억달러인데 이 정도면 미국 내 여론을 '5배 인상 요구는 트럼프의 잘못'이라는 분위기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SMA 협상은 총액만큼이나 이를 구성하는 항목에서 한미 입장차가 있어 가시적인 성과는 해를 넘겨서야 나올 것이란 의견은 여전히 우세하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현행 SMA 협정은 타협점이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액수 조정을 했다면 지금은 미국이 너무 센 돈을 요구하고 항목에 대한 의견도 달라 우리가 맞대응하기도 어렵다"며 "미국 의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과도한 방위비 인상을 요구한다'는 지적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더블', '트리플' 인상을 선호할텐데 우리는 50% 인상이면 좋고 더 오른다면 미국으로부터 그 값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기회로 삼자는 취지다.

그는 분담금 인상 상응조치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 확장억제의 확실한 보장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 사안은 비확산을 추구하는 미 국무부의 강경 기조로 그동안 본격적인 한미 논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박 교수도 "2021년이면 한국은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 포화되는데 우리는 재처리 권한이 없어 원자력 협정 개정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은 재처리 권한이 있다"며 "확장억제를 제도화해서 핵우산 결정 과정에 우리가 들어가자는 요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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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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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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