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합작사 선두권 유지, 중국 토종차 약진 돋보여
일본계 자동차 업체 견고한 성장세 이어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도 11월 판매량 순위에서 13위로 내려앉았다.
중국 승용차연합회(乘聯會) 자료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누적 자동차 판매량(상용차 제외)은 전년대비 7.9% 감소한 1856만 3000대로 집계됐다. 11월 판매량은 동기 대비 4.1% 줄어든 193만 7000대에 달했다.
이중 베이징현대차의 11월 판매량은 5만 5443대로, 전년대비 16.7% 떨어졌다. 판매 순위도 한 단계 내려앉은 13위를 기록했다.
11월 자동차 판매 순위 [자료=중국승용차연석회의(乘聯會)] |
폭스바겐 양대 합작사는 모두 10% 점유율을 상회하며 업계 선두권을 유지했다. 중국 토종업체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지리 자동차의 11월 판매량은 전년비 1.1% 증가했고, 판매량 순위 3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다른 업체 창안(長安)자동차의 판매량도 2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계 자동차 합작사는 지난 10월에 이어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판매 상위 10위권에 3개 합작사가 진입하며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중 둥펑닛산(東風日產)은 내년에 5개 신차 모델 출시를 예고하며 판매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차의 디자인과 높은 연비로 인해 판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