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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자방담] 文 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내년엔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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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남북 '키워드', 대남 비방·무력 시위
"文정부, 이제 할 말은 해야…무조건적 인내 더이상 안 돼"

[편집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현장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슈별로 SNS 방담을 진행했습니다. 기자들이 본 2019년 함께 하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전쟁 위기까지 갔던 한반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빙기'를 맞았습니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거치며 그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특히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악수를 나누던 장면과 문재인 대통령이 15만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하던 모습은 남북 평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온도'는 다시금 차가워졌습니다.

북한은 남북대화를 거부하며 올해 들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및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시사, 9·19 군사분야 합의 위반 등 남측의 신경을 건드리는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함께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간 적극적인 항의보다 '로우키 대응'을 해왔습니다. 그나마 강력한 조치는 유감 표명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북측의 언급에 똑같이 대응하는 건 대승적 차원에서 옳지 않다는 판단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너무 끌려다닌다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부 국민들은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관측입니다. 일각에서는 2020년에는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연말을 맞아 뉴스핌 청와대외교안보팀 기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성적표', 그중에서도 '대북 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방담 참여 = 채송무 팀장, 노민호 허고운 하수영 기자)

[그래픽=김아랑 기자]

▲고운 : 문재인 정부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게 '외교성과' 부분인데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최선을 다했다 등 여론조사에서도 외교 부분이 부각되는 듯 합니다.

▲송무 : 박근혜 정부에서도 여론조사하면 외교 부문의 평가가 제일 높았어. 외교는 그만큼 역대 정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

▲민호 : 이번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기치로 내걸었죠. 그런데 현 상황은 미국을 거쳐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구도인 것 같아요. 문제는 남북이 주도적으로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 때, 즉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와서 뒤늦게 금강산 재개 등을 얘기해봤자 과연 북한이 들을까요? 내년에 남북관계도 상반기까지 봐야겠지만 지금과 거의 같거나 만약 북한이 무력도발을 해버리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 같아요.

▲송무 : 외교는 항상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한계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면밀히 봐야 돼. 현실이라면 현실인데, 이것이 한계라면 문재인 정부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려워.

▲고운 : '외교 잘했다'에서 외교도 국가별로 나눠지는데 어디랑 제일 잘했을까?

▲민호 : 신남방정책 관련해선 잘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송무 : 이견 없을 것 같아.

▲민호 : 예를 들어 브루나이. 채 선배 취재 다녀오셨는데. 솔직히 그간 브루나이에 대한 관심이 없지 않았나요. 국가들까지 가면서 외교협력 라인을 구축한 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초석을 형성했다고 보고 그건 박수쳐야 하는 부분인 거죠.

▲고운 :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외교의 핵심 미국. 청와대에서 보시기에 한미관계 잘됐나요?

▲송무 : 한미관계가 좋다고 하는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 기존 한미관계 좋다고 하는 것은 한미가 한 목소리로 움직였는데 지금 정부는 한미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 같지는 않아. 물론 국익이 다르니까 그런 것인데 때로는 미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유리하기도 해. 이를 명확히 가려서 봐야 돼.

▲민호 : 좀 걱정인 게 미국 이야기하셔서 생각났어요.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을 두고 포지션과 관련된 것인데요. 확실하게 표명하진 못하겠지만 잘못보면 여기 발을 담갔다 저기 발을 담갔다 이런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당연히 용미(用美) 용중(用中) 개념으로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면서 외교에 이용해야겠죠. 국익에 맞게 근데 민감한 부분을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닌가하는 우려가 됩니다.

▲고운 : 왕이가 방한했을 때 한중관계가 아니라 미국을 제일 많이 얘기하고, 우리는 맞장구 안친 것은 잘한 거 같긴 한데.

▲송무 : 청와대의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우리의 대 중국 수출액은 미국과 일본 수출액 합친 거 보다 더 많아.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아. 

▲송무 : 지금 정권의 외교 실력이 어떤가를 보려면 북한 파트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확실히 지금 정부에서 제일 중요하게 하고 있는 것이 북한 문제인 것도 맞고.

▲민호 : 컨셉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고운 : 문재인 정부 '대북전략적 인내', 만약에 홍준표가 대통령 돼서 강하게 나갔다 그럼 어떻게 됐을까요.

▲송무 :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랑 비슷했을 것 같기도 해. 굉장히 세게 붙다가 나중에 협상하려고 했을 것 같아. 다만 풀 때는 확실히 했을 것 같아.

▲민호 : 일종의 남북관계는 사이클이 있다고 보는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을 달래야 하는 그런 사이클이었던 듯 해요. 대북강경책 일변도로 했으면 상황은 더 안 좋아졌을 듯해요.

[그래픽=김아랑 기자]

▲민호 : 잊지 말아야 될 게 9월에 평양공동선언 군사분야합의서 내놨을 때까지 남북 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게 아니냐 기대도 했는데.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는 일각에서는 사실상 불가침 선언이라고도 평가하는데 저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했다는 부분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혹자는 무장해제라고 우려하지만. 2017년 말 생각하면 정말 긴장완화는 잘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라고 봐요. 다만 너무 안일하고 긍정적으로 만 정세를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는데 결국 우리 측에서 액션이 없으니 북한도 답답하고 2월 하노이 결렬되니 우리한테 책임전가 하는 거잖아요. 빈손으로 귀국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차역에서 카메라에 잡힌 표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 남북관계는 소강국면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는 경색국면이에요.

▲수영 : 남북군사합의 작년에 하고, 긴장 완화되고 하는 것은 굉장한 성과에요. 하지만 2년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도발 가능성 높다는 말도 나오고 발사장 복구 등 움직임도 있어요. 그런 걸 보면 성과라고 했던 것도 위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국방부에서 9·19 합의 위반했다고 공식 입장 냈고 하는 거 보면 아직 북한 도발에 비해 입장 표명 수위가 낮은 거 같아요. 앞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질 거 같습니다. 성과라고 한 것마저 위태위태한 것 같아요.

▲송무 : 북한이 무시하고 문 대통령을 직접적 겨냥해서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도 짚어봐야 될 것 같아.

▲민호 : 최근 가장 그랬던 게 '삶은 소대가리'.

▲민호 : 일방적으로 맞고만 있어야 되나 싶어요. 기자이기 전에 국민으로서 허탈합니다. 할 말은 해야지. 국정감사 장에서 일부 의원들이 관련 질의 할 때 당국자들이 즉답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운 : 김연철 당시 인제대 교수가 통일부 장관이 된다고 했을 때, 일각에서는 SNS 표현 등을 근거로 북한에게 시원하게 하지 않을까 라는 말도 있었어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이 너무 저자세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더 공손하신 듯 합니다. 북한은 트럼프가 '로켓맨'이라고 했을 때 성명 내고 적극적으로 반발하는데 우린 너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요.

▲송무 : 문재인 정권이 말조심하고 그러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봐. 다만 언제까지 참아야 되는 지에 대한 고민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 김대중 정부 때는 연평해전 때 북한 배를 아예 가라앉혔잖아. 노무현 정부 때는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더 조심스러운 것 같아.

▲민호 : 전략적 인내라고 했는데 '북한이 세게 말한 것에 강하게 맞받아친다고 성과가 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즉답은 못하겠죠. 하지만 반대로 '그럼 맞고만 있어야 되냐?'고 묻고 싶을 것 같아요. 북한이 남조선 당국자라고 표현하기는 하지만 누가 봐도 대통령을 겨냥해서 사실상 욕을 하잖아요. 북측에서는 최고존엄 모독하면 사형 아닌가요. 대통령은 우리의 얼굴이고 대외적으로 우리를 대표하고 있잖아요. 소강국면 탈피하려는 노력과 북측에 대한 적극적인 경고는 별개로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수영 :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9·19 합의 위반 아니고 취지에 어긋난 거 같다' 하는데, 사실 위반이라고 봐야죠. 정부는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만 해서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미사일 같이 쏘고 전쟁하자는 건 아니지만 말했듯이 '당장 중지해라 너네 이렇게 하는 건 안 좋다' 정도는 해야 하는데, 자존심도 없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송무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하면 지금까지 남북관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정책전환도 필요할까?

▲민호 : 그런 부분은 선례기준을 따라가 돼 지금 당장 불필요 하다면 굳이 새로운 걸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무력 긴장감이 고조되고, 9·19 군사분야합의가 있으나 마나 하게 될 수 도 있지 않을까요. 굳이 한다면 저는 대남비방 부분에 한정하고 싶습니다.

▲수영 : 저희가 가만히 있다 보니까, 지금 성과가 있는 것 마저 없어질 마당인 듯합니다.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대신 북한이랑 똑같이 할 필요는 없지만, '너네 말하는 것은 비매너'라고 지적 하는 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정책의 전환이라고 하면 전환인 거 같아요.

▲송무 : 정책적 전환을 하더라도 평화라는 큰 틀은 건들지 말아야 한다는 건가.

▲민호 : 평화정책의 큰 틀은 우리가 먼저 깨지 않는 게 중요하고. 우리가 깨지 않았다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픽=김아랑 기자]

▲수영 : 그거는 확실히 평화 국면을 북한이 깨는 거라서 확실히 얘기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그때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할 듯 합니다.

▲송무 : ICBM 쏘면 우리는 북한이랑 얘기하지 말아야 하나.

▲수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한반도 비핵화 지향하고, 그런 말 하면 바보 같을 것 같아요. 원론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말을 세게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러면 안보리 위반'이다.

▲송무 : 북한이 ICBM을 쏘면 미국이 곧바로 대응할 텐데. 전쟁까진 안 갈 수 있지만, 일단 전쟁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생각해. 북한이 ICBM을 쏘거나 핵실험을 다시 했을 때 우리 정책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 북한의 방사포 등을 확실히 제압할 자신이 없으면 대화해야 하잖아. 전쟁이 나면 우리가 원시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

▲고운 :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면 우리가 역할 할 수 있나요? 우리말 아예 안 들을 텐데. 또 3월부터 한미연합훈련 시즌입니다.

▲송무 : 북미 간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기본 방향은 유지해야한다. 그러나 무조건적 전략적 인내는 안 된다. 다만 이 기준이 어떻게 될지는 헷갈려. 수영이는 북한이 ICBM 쏘면 우리가 기존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는 것은 바보 같이 보인다고 했지만 난 가장 큰 우선순위는 전쟁은 안 된다는 쪽이 돼야 할 것 같아.

▲고운 : 대북 전략적 인내라는 게 상황이 안 풀려서 우릴 배제하는 거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이거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가 2019년에 북에 대해선 충분히 적극적인 목소리를 많이 냈다고도 생각해요. 다만 북한이 한 번도 들어주지 않은 것일 뿐이죠.

▲송무 : 참 답답한 거지.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어. 청와대 고위당국자에게 우리가 북미와 안보리라는 틀을 떠나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질문하니 '하려고 한다'고 말했어. 근데 할 수 있는게 있나. 

▲수영 : 그냥 이거는 해결방안은 아니고 계속 든 생각인데요, 왜 이렇게 북한이 우리를 무시하는지 생각해보니까 금강산·개성공단 문제에서 해법을 전혀 못 내놔서인 듯 해요. 그것이 미국이 걸려있어서 마음대로 못하는 것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정부는 해결하는 힘을 보여줘야 할 거 같은데, 그런 게 끝까지 안 되면 되는 게 없을 것 같습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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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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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120억 달러에 팔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을 이끄는 조슈아 쿠슈너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한다. 스포츠 구단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크 월터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는다. 월터는 지난해 10월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사들였다. 버스 가문은 1979년 제리 버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46년간 레이커스를 소유해 왔다. 딸 지니 버스가 아버지 사후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레이커스의 몸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터가 100억 달러에 사들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20%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셈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토대를 이어받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 특별한 팀과 팬들, 그리고 LA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소유한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투자였지만 내가 간직할 것은 커뮤니티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대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의 것이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쿠슈너는 스라이브캐피털 창업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아이거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분을 넘기는 월터도 스포츠 업계에서 이름난 큰손이다. 복합지주회사 TWG글로벌을 이끄는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여자프로하키리그(PWHL)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6 NBA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시도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1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8-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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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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