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미스터리 영화 '클로젯'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클로젯'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벽장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두 사람과 그들을 둘러싼 기묘한 사건들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긴장과 궁금증이 증폭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김남길에 대해 "김남길 씨는 과거 배우 고현정 씨의 팬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묵직한 이미지였는데 알고 보니 1분에 60마디를 하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남길은 "내가 말이 많은 건 맞지만 말 많고 시끄러운 걸 제일 싫어하기도 한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1분에 60마디를 하지만 정우형은 한두 마디로 사람을 웃긴다.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좋은 기운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김남길은 "개봉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되지만 영화 '백두산'의 기운을 받아 순항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이어 하정우는 "김남길 씨 연기대상의 기운을 받아 영화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 벽장이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영화 '클로젯'은 2월 개봉 예정이다.
min103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