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호주에서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산불에 서식지를 잃고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코알라들을 구조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야생 동물들 중에서도 유독 움직임이 느린 코알라가 독자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람의 적극적 도움이 없으면 스스로 멸종 위험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미 코알라 서식지의 30% 정도가 전소된 상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수전 레이 호주 연방환경부 장관은 산불로 인해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북동부 해안 지역 코알라 개체수가 최대 30% 줄었다며, 코알라의 '보호 등급'을 '취약종'(Vulnerable·VU)에서 '멸종위기종'(Endangered·EN)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이 휩쓸고 간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캥거루 섬의 잿더미 한 가운데 코알라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지부 소속 수의사 브래드 워드가 캥거루 섬에서 구조한 코알라를 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지부 소속 야생동물 구조대가 캥거루 섬의 산불 현장에서 구조한 코알라를 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캥거루 섬에서 구조된 다친 코알라가 바구니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산불에 부상을 입은 코알라가 수액을 맞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지부 소속 수의사들이 산불 현장에서 구조한 코알라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지부 소속 구조대원인 브리짓 피트먼이 캥거루 섬에서 구조한 코알라를 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캥거루 섬에서 구조된 코알라들이 화상을 입은 네 발에 붕대를 감고 바구니에서 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캥거루 섬에서 구조된 코알라들이 수의사들의 돌봄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캥거루 섬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 코알라 한 마리가 주변을 살피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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