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이른바 '우한(武漢)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湖北)성도인 우한에 대한 사실상 봉쇄령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 중앙방송(CCTV)은 23일(현지시간) 새벽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시 당국이 외부로 연결되는 교통망을 폐쇄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도 가급적 우한을 벗어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우한시 비상 대책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운행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면서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시기인 춘제 기간을 맞아 '우한 폐렴'에 대한 예방 및 통제 작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사실상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커우역에서 검역원들이 열검출기로 승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