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국 '우한(武漢) 폐렴'의 빠른 확산으로 우한시가 봉쇄된 가운데, 우한으로 향하는 국제 항공 및 철도편 운행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각)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화항공과 홍콩 MTR(홍콩철도유한공사),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이 우한행 항공 및 고속철 운행 중단을 발표했다.
MTR은 우한에서 오고 가는 고속철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홍콩과 우한 간 일반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MTR은 이미 우한행 또는 우한발 고속철 티켓을 구매한 승객들은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중화항공도 이달 23일부터 2월 29일까지 우한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자매사인 만다린항공도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우한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화항공은 우한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승객들은 가까운 공항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 저가항공 스쿠트도 우한시 교통이 전면 봉쇄되자 우한행 일일 항공편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스쿠트 측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홈페이지에 고지한 이날 저녁 6시 55분 우한행 항공편 운항 취소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베이징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지난 21일 저녁 베이징에서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대다수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앉아 있다. 160석 규모의 우한행 여객기엔 약 9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202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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