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 내린 1177.7원 개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간밤 국제증시 호전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 피로감이 쌓이면서 외환시장은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원 내린 1177.7원으로 개장했다. 오전 9시 35분 현재 하락 폭이 더 커진 1175.30원에 거래됐다. 전날 NDF역외시장에서는 1개월물이 1175.4원에 최종 호가됐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20년 1월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키움증권 영웅문] 2020.01.29 lovus23@newspim.com |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페이스북 등 IT기업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0.66% 오른 2만8722.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43% 뛰었다.
시장에서는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단기 전망이 나왔다. 이영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교가 되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에도 환율이 상승한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오고 상승하더라도 5~6원 정도 변동에 머물렀다"며 "당분간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우한 폐렴 리스크가 한달 이상 지속될 시 중국 1분기 경기를 위축해 원화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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