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광저우·상하이·시안 등 4곳 비행, 다음달 9일까지 중단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이 중국 본토 주요 도시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터키항공의 비랄 에크시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시안 등 중국 본토 목적지 4곳으로 비행이 예정됐던 항공편을 다음 달 9일까지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크시 CEO는 이어 이 같은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긴급 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 코로나에 대한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대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례없는 (우한 코로나) 확산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인근 후난성(湖南) 북쪽 웨양(岳阳)의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확진 환자 상태를 모니터로 체크하고 있다. 2020.01.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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