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3.4원 내린 1191.6원 개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 중국시장 주목"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만에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자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조정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잠재워지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3.40원 내린 1191.60원으로 개장했다. 한때 1189.7원까지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다.
4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제조업 지표 호조로 상승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0.51%, S&P500 지수가 0.73%, 나스닥지수가 1.34% 올랐다.
전날 환율이 장중 1198.5원까지 치솟으며 1200원선 돌파를 노렸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외환시장 경계 발언으로 NDF역외시장에서 1190원 가까이 되감았다. 시장이 당국 대응과 위안화 시장을 살피며 관망세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3일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에 '투기적 수요'가 있다면 "시장안정 조치를 단호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중국 증시가 밀리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증폭될 수 있다"며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오늘 중국 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